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을 확보했으며 민중기 특별검사팀에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정민영 특검보가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을 확보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사용했던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을 어제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압수한 비화폰 실물 및 통신내역은 영장 집행에 따른 임의제출 방식으로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음주 초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전 국가안보실장) 등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VIP 격노 사건을 정리한 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둘러싼 수사외압과 구명로비 의혹까지 수사를 뻗어나갈 계획이다.

구명로비 의혹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 여사 등에게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하자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한 업무상 과실치사 주요 혐의자 중 임 전 사단장이 제외됐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