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내부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하나증권이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중장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6일 리포트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이 1577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463%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294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11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드랍액(고객이 카지노 칩으로 바꾼 금액)은 66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호텔 부문 매출액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지만, OCC(평균 객실이용률)은 87.6%로 19.4%p(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호텔 객실이 카지노 영업에 적극적으로 사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텔 룸 약 1600실 중 카지노에 활용되는 비중이 올해 1분기 30%에서 7월 기준 50%까지 상승했다"며 "이에 연동해 실적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활용 비중이 65%까지 높아질 경우 월 카지노 매출은 최대 600억원, 연간 매출은 7200억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700억원에서 1190억원으로 70%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성장률 둔화를 감안해도 중장기 시가총액은 2조3000억원~ 3조원까지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라다이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