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실적 (에이피알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에이피알(278470)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기록을 세우며 '연 매출 1조 원'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에이피알은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이 3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6억 원으로 202%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25.8%에 달한다.

2분기에도 전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통상 2분기는 업계 비수기로 불리나 에이피알은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체 실적 역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에이피알의 상반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5938억 원, 영업이익 1391억 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95%, 149% 신장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1227억 원)을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 화장품과 뷰티 부문에서 22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세 배 늘어났다.

이 기간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액은 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대표 제품 부스터 프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에이피알 제공)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 내 압도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매출 상승이 이어졌다. 에이피알의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8%다.

2분기 미국 내 매출은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했다. 국내를 넘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국가가 됐다. 상반기 미국 매출은 1600억 원 이상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2025년 조 단위 매출 기업 목표 달성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메디큐브 제품 수요가 계속 증가 중인 가운데 미국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뷰티(ULTA) 판매가 본격화되고 유럽 등 신흥 시장 오프라인 진출도 확대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기간이 몰려 있는 만큼 실적 기반의 주주 환원 및 상생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