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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에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ESS)가 들어선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력거래소에서 최근 진행한 올해 제1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경쟁 입찰에서 전남 6개 시·군 7개 민간·공공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력 계통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데 따른 출력 제어(에너지 생산 중단) 상황이 반복되자 제주를 제외한 육지를 대상으로 올해 1GW 규모의 ESS 설치를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많지만 기반시설인 전력계통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다.
1차로 지난 7월 500㎽(시간당), 2차로 내달 나머지 500㎽(시간당)를 각각 발주하기로 했다. 입찰 결과 1차 물량은 모두 전남지역에 설치된다.
전남에 설치될 베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는 시간당 525㎽로 6시간 충·방전이 가능해 시간당 3150㎽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1조5000억원 규모의 BESS 사업으로 배터리 제조와 건설 분야에서 93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관련 대기업의 유치에도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라고 전남도는 밝혔다.
전남에 설치될 배터리 제조사는 삼성 SDI와 LG엔솔이다.
전남개발공사는 무안과 영광에 설치될 BESS에 각각 30%와 15%의 지분 참여를 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민간·공공 컨소시엄은 한국전력으로부터 15년간 낙찰단가를 지급 받는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에너지 생산·저장·유통·공급시설을 꾸준히 설치하면서 도민 모두의 것인 햇빛과 바람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가 도민 행복과 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