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별검사팀이 7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과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사진은 지난 4월21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및 외환 사건을 수사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과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신 전 실장을 오전 10시, 조 전 장관을 오후 2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신 전 실장은 국방부 장관이었던 지난해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경호처장,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서울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에서 계엄 관련 구상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실장은 이러한 계획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해 8월 김용현 전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안보실장으로 발령됐다. 특검은 신 전 실장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후 상황, 군 인사 의혹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전망이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7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과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사진은 지난 5월28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조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호출을 받고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불참했다.

특검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계엄 포고령에 전공의 미복귀시 처단 등 내용이 포함된 과정에 관여한 바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