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하이브(352820)가 선보이는 라틴 아메리카 보이그룹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4일(이하 한국 시각)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에 따르면, 멕시코 현지에서 남자 아이돌 그룹을 뽑는 리얼리티 시리즈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15일 오전 9시 유튜브 프리미어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 시리즈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6일,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ViX(빅스)와 음악 전문 채널 EXA TV에서도 17일 각각 방영된다. 이후 매주 한 편씩 새로운 에피소드가 진행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플랫폼에서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하이브의 체계적인 아티스트 발굴·트레이닝 시스템에 라틴 아메리카 고유의 문화·예술적 감각을 접목한 프로젝트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스페인, 미국 등 다수 국가·지역에서 1차 선발된 오디션 참가자 16명이 경연을 거쳐 시리즈와 동명의 팀 데뷔조로 최종 발탁된다.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으로 글로벌 음악시장을 공략 중인 하이브의 두 번째 라틴권 대형 프로젝트여서 주목된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이미 현지 최초의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파세 아 라 파마'(Pase a la Fama)로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6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스페인어 방송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전체 시청자 수 68만 8000명(1회, 닐슨 레이팅 기준)을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TV 채널뿐 아니라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방영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MZ세대의 콘텐츠 소비 방식과 글로벌 팬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초석이다.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를 탄생시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가 이러한 방식으로 글로벌 팬들의 접근성과 참여·몰입도를 높인 바 있다.
'산토스 브라보스'를 향한 현지 분위기는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지난 7월부터 멕시코시티 비센테나리오(Bicentenario) 공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팬 체험형 전시 '하이브 익스피리언스'(HYBE Experience) 예매율이 꽉 찼다. 아울러 '산토스 브라보스'를 비롯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아티스트 및 제작 역량을 소개한 행사 '더 드롭'(The Drop)에 150개 이상 글로벌 주요 브랜드 관계자와 유력 매체 취재진 100여 명이 참석, 이들에게 일찌감치 눈독을 들였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참가자들의 도전과 성장, 특별 게스트 출연과 아티스트와의 협업, 그리고 문화적 현상이 탄생하는 순간을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전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음악과 문화, 커뮤니티를 하나로 연결하고 국경을 허무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