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해진공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와 관계자들이 해진공을 내방한 베트남 잘라이성 대표단 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진공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3일 해진공 부산 본사에서 베트남 잘라이성 대표단과 항만 인프라 개발에 대한 협력 가능성 논의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베트남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잘라이성은 빈딘성과 합병하며 면적 2만1576.5㎢로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대규모 성으로 거듭났다. 잘라이성은 베트남 중부 지역으로 캄보디아, 라오스와 인접한 위치에 있어 이번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해안 지역까지 포괄하게 되면서 풍부한 항만·물류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호 꾸옥 증 잘라이성 당서기 등 정부, 기업 대표단 13명과 안병길 해진공 사장 등이 참석해 △ 베트남 잘라이성과 공사 간 항만 인프라 개발 협력 가능성 △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해진공 지원 구조 공유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진공이 지난 수년간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해운·항만물류기업이 잘라이성 진출과 항만개발을 필요로 하는 경우 해진공 차원에서 수행 가능한 역할을 모색하겠다"며 "이번 방문이 해진공과 잘라이성을 넘어 대한민국과 베트남 양국 간 해운·항만산업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안 사장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베트남 또 럼 서기장이 참석한 부산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 DGT) 자동화터미널 방문 일정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베트남 측 주요인사와 주베트남 대사, 동원그룹회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은 DGT 자동화터미널 개발·운영 현황 등을 청취하고 현장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