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 트리플픽쳐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한지은이 신인 시절부터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배우 생활을 이어왔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지은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감독 백승환)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연기 해보겠다는 열정 하나로 아무것도 모르는데, 맨땅에 헤딩처럼 했었다, 많은 연기자 지망생이 그렇게 한다, 프로필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모르고 하나하나 발품 팔아가며 알아봤다"고 무명 시절의 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백승환 감독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한지은을 두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표현한 바 있다.


한지은은 "이미지 단역부터 단역, 조 단역까지 하나씩 거쳐 가면서 했고, 회사가 없어서 짐을 혼자서 바리바리 싸 들고 대중교통을 타고 스태프 차를 얻어 타면서 다녔다, 그러면서 중간에 내가 배우의 길이 맞을까 하는 혼란이 와서 3~4년 방황의 시간을 갖고 다른 일을 해보려고 시도하고 그런 여정을 거쳤다"고 자신이 거쳐 온 시간에 관해 설명했다다.

한지은/ 트리플픽쳐스 제공

이어 "다시 시작했을 때 또다시 맨땅에 헤딩하며 반복했다, (감독님은) 그런 경험을 해왔던 것을 말씀하신 것 같다, 그리고 생활비를 벌어야 하니까 그걸 위해서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많이 하고, 경험으로 체득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지내와서 그 지점을 말씀해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지은은 자기 자신에게 한마디를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스스로 떳떳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처럼 너만의 주관과 가치관을 잃지 않고 많은 분에게 좋은 걸 많이 배우면서 멋있는 너만의 색깔을 가진 배우로 성장해 보도록 하자"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 도운(신승호)이 실종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고해성사를 듣고, 복수와 신앙심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한지은은 심상찮은 사건을 파헤치는 냉철한 성격의 강력계 형사 윤주영을 연기했다.

한편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