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뉴스1) 김도용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이호재의 결승골을 앞세워 3연승을 이어가며 3위에 올랐다.
포항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전반 5분에 터진 이호재의 결승골로 FC안양을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3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둔 포항은 12승 5무 9패(승점 41)로, 1경기를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40)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3연패를 당한 안양은 8승 3무 15패(승점 27)로 11위에 머물렀다.
포항이 전반 5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조르지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넘긴 공을 이호재가 강력한 슈팅으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은 전반 20분 채현우가 권경원의 스로인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안양은 전반 37분 최성범을 빼고 문성우를 투입, 측면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안양의 패스와 크로스가 번번이 포항 수비에 막혔다. 전반 막판 마테우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로 시도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을 답답하게 보낸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채현우를 빼고 야고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포항은 수비수 이동희와 측면 공격수 주닝요를 넣었다.
안양은 야고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통해 포항의 골문을 계속 두들겼다. 하지만 후반 24분 야고의 결정적인 슈팅이 황인재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안양의 공격이 거세지자 포항은 후반 26분 공격수 홍윤상을 빼고 수비수 한현서를 넣으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이에 안양은 후반 29분 김운과 유키치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유키치는 투입 직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안양은 후반 40분 권경원이 주닝요를 막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포항은 남은 시간 동안 공 점유율을 높이는 등 경기를 주도하며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강원FC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이 이어진 제주는 8승 6무 12패(승점 30)로 9위에 자리했다. 강원은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을 겪으며 8승 8무 10패(승점 32)로 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