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동원. 2025.5.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짜릿한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에 5-3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자칫 2위 자리로 밀려날 수 있었던 LG는 극적으로 승전고를 울리며 순위표 최상단을 유지했다. 시즌 성적은 67승2무42패.

SSG(54승4무51패)는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뼈아픈 홈런을 허용, 3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13~14일 KT 위즈전이 비 때문에 취소돼 사흘 만에 경기한 LG는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팀 내 유일한 '10승 투수' 요니 치리노스도 3회말 박성한, 정준재,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 등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헌납했다.

LG 트윈스 문보경. 2025.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끌려가던 LG는 6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이 몸에 맞는 볼로 한 점을 땄고, 이어 문보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서 3루 주자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7회말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에레디아에게 비거리 130m짜리 중월 솔로포를 맞아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8회초 박동원의 시원한 홈런이 터졌다. 박동원은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조병현의 직구를 때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LG 불펜은 장현식과 유영찬이 각각 1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