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57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업계가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든 효과가 나타났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저축은행 결산결과(잠정)'에 따르면 업권 전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70억원으로 1분기(440억원) 대비 약 2130억원 증가했다.

중앙회 측은 "부실채권 정리와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분기 9000억원에서 2분기 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저축은행 업계의 자산은 11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여신은 94조9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감소했는데 적극적인 매·상각과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대출 취급 감소 영향이다. 반면 가계대출은 41조1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했다. 수신은 99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

재무 건전성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 BIS비율은 15.60%로 전분기 대비 0.32%포인트 상승해 법정 기준 8%의 두 배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은 9.00%에서 7.53%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9%에서 9.49%로 각각 하락했다.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PF 공동펀드를 매각 등 적극적인 매·상각에 나선 영향이다. 유동성비율은 189.26%로 법정 기준 100%를 크게 웃돌았고, 대손충당금비율 역시 111.95%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분기에는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경영 안정성은 양호한 상황"이라면서도 "경기회복 지연 및 거래자 상환능력 저하 등 자산건전성 악화요인과 부정적 영업환경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저축은행 업계는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하반기 가동되는 SB NPL(저축은행중앙회 설립 부실채권 전문관리회사) 자회사를 통해 부실채권을 본격적으로 매각·정리하는 한편 온투업 연계대출 활성화, 신용평가 체계 개선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햇살론·사잇돌2·중금리 대출 등 서민금융 공급은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매각·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영업력 확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는 한편 햇살론과 사잇돌2 등 서민금융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