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이의 잠재력을 '지켜보는' 것을 넘어 '지켜주는' 부모가 되는 방법, 그 해답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40년 경력의 아동 심리학자 에일린 케네디 무어와 마크 S. 뢰벤탈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문득 '우리 아이가 혹시 천재일까?'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한번 본 책을 통째로 외우거나, 처음 접하는 퍼즐을 척척 맞추는 등 아이들의 '영재 모먼트'는 부모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특별함은 어떻게 관리하고 성장시켜야 할까? 저자들은 단순히 지능 발달을 재촉하는 대신, 아이의 재능을 섬세하게 보호하고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넨다.
이 책은 수많은 영재 아동을 상담하며 얻은 통찰을 담았다. "남들처럼 키우면 남다른 아이도 남들과 똑같아진다"는 경고와 함께 부모가 '아이의 재능 보호자'로서 지켜야 할 원칙들을 제시한다. 특히, 똑똑한 아이들이 겪기 쉬운 심리적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점이 돋보인다.
책에서 언급하는 영재 아동의 심리적 과제는 완벽주의 성향, 사회적 소외감, 높은 감각 민감성, 경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 쉽게 싫증 내는 태도 등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부모가 먼저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또한 아이에게 최적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를 담았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마음 편히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시와 정교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똑똑한 아이를 키우는 데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부모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 머리 좋은 아이는 이렇게 키웁니다/ 에일린 케네디 무어·마크 S. 뢰벤탈 글/ 박미경 옮김/ 레디투다이브/ 1만 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