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통령상은 서울 서초구청의 '흡연자·비흡연자 공존 공공서비스'가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과 함께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해 서초구청 '흡연자·비흡연자 공존 서비스'를 비롯해 총 15점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통령상은 서울 서초구청이 추진한 '혐오와 갈등을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 기술과 디자인으로 새로운 흡연문화 만들기'가 수상했다.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설치해 연기와 냄새를 제어하고, 흡·금연 구역 지정과 QR 코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공존을 공공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수상작은 사업 부문 12점, 연구 부문 3점으로, 대통령상 1점, 문체부 장관상 4점, 빅터 마골린상 1점, 공진원장상 5점, 학회장상 4점이 포함됐다.
문체부 장관상은 시흥시청의 '시화공단 하수처리장 문화재생사업', 국가보훈부·빙그레가 공동 추진한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 해피빈이 참여한 '투명 OLED 기부 키오스크 캠페인'이 사업 부문에서, 한국과학기술원 조광민 교수 연구팀의 '공공장소 프라이버시·사용자 경험 가이드라인 연구'가 연구 부문에서 선정됐다.
공진원장상에는 울산 스마트 버스승강장, 성남시청 탄소발열매트 계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접근성 강화 전시, 아산시 온양온천 범죄예방 디자인 등이 포함됐다. 연구 부문에서는 이화여대 이하선 연구원의 '디자인 사고 기반 개발도상국 사회공헌 연구'가 뽑혔다.
빅터 마골린상은 인하대 심윤선 교수의 'AI 기반 미래 공공디자인 시나리오 연구'가 차지했다. 새로 신설된 학회장상은 서울시 '피크닉 풀 조성', 광주시립무등도서관 '비스포크 라이브러리', 용인시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넛지 기반 안전 가이드라인 디자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월 24일 서울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열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 개막행사에서 진행한다. 수상작은 같은 장소에서 26일까지 전시돼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이번 대상을 통해 공공디자인의 확산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디자인 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