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국가유산청장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정부가 2026년도 국가유산청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1064억 9300만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전액 삭감된 사업은 총 13건이며 154억 3100만 원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발표했으며, 모든 부처 취합본을 지난 3일 공개했다.


전액 삭감 사업에서 예산이 큰 순서로 살펴보면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 활용 기술개발(R&D) 92억 7200만 원과 조선왕릉보존관리(조선왕릉부적합시설물철거) 22억 5500만 원 순이었다.

이어 국가유산수리기술진흥(취약지역국가유산보호사업) 9억 원, 덕수궁복원정비(흥복전복원정비) 8억 원, 자연유산보존관리(천연기념물명승지원 및 실태조사) 7억 5000만 원 순이었다.

전액 삭감된 사업 13건을 구조조정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타 공공부문 경비 절감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 우선순위 조정 5건, 제도개선 1건, 집행부진 1건 순이었다.


'기타 공공부문 경비 절감'으로 전액 삭감된 사업에는 경복궁종합정비(운영관리) 1억 3800만 원, 국가유산진흥원지원(국가유산 전자도서 보급 활성화사업) 1억 원 등이 있다.

'사업 우선순위 조정'으로 전액 삭감된 사업에는 국가유산 스마트 보존 활용 기술개발(R&D) 92억 7200만 원, 국가유산수리기술진흥(취약지역 국가유산 보호사업) 9억 원 등이 있다.

국가유산청 기획재정담당관실 관계자는 뉴스1에 "내년 핵심 투자 영역은 3가지"라며 "기후 위기 등 재난 예방을 위한 문화유산 안전 관리, 국가 유산의 세계화를 통한 문화 강국 실현, 그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