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전처를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

사실혼 관계였다 헤어진 여성을 골프장에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남경찰청은 살인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35분쯤 경남 거제시 한 골프장 필드에서 전처 B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무직인 A씨는 범행 당시 골프장 작업자인 것처럼 작업복을 입고 캐디로 일하고 있던 B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골프장 필드에 함께 나가 있던 손님들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22분쯤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현장에서 자해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재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수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동거하다 지난달 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