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다시 황강댐을 무단 방류했다. 사진은 2020년 북한 황강댐 방류로 연천군 일대를 흐르는 임진강 유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강변 저지대가 물에 잠겨 사라진 모습. /사진=뉴시스

집중호우가 잦아지자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했다.

환경부는 6일 접경지역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측 황강댐에서 방류가 일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부터 7일까지 임진강 유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북한이 방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군남댐 상류 필승교 수위는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보다 낮은 0.7m다. 다만 황강댐 방류로 수위가 점차 상승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기준 수위에 도달할 경우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접경지역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필승교 수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접경지역에서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