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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올해 21번째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났다.
8일(현지시각) S&P 500 지수는 0.21% 상승한 6495.15포인트, 나스닥은 0.45% 오른 2만1798.70포인트로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5% 상승한 4만5514.95포인트에 마감했다. 연초 이후 S&P 500은 약 10% 올랐고 나스닥은 약 13%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최근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로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다. CME 그룹 페드워치 기준으로 시장은 다음달17일 연준 정책회의에서 최소 25bp 인하를 예상한다. 50bp 인하 가능성도 10% 수준이다.
S&P 500 11개 섹터 중에서는 기술 섹터가 0.67% 상승했다. 하락 6개 섹터에서는 유틸리티 섹터가 1.07%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브로드컴이 AI 관련 매출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3.2% 상승했다. 회사 시가총액은 1조6000억달러(2218조2400억원)에 도달해 7위로 올라섰다.
금융상품 거래업인 로빈후드 마켓과 앱러빈도 각각 16%, 12% 급등했다. 두 기업은 오는 9월22일부터 S&P 500 지수에 편입 예정이다. 항공우주 부품업체 에코스타는 스페이스X에 170억달러 규모 무선 스펙트럼 라이선스를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20% 폭등했다. 반면 통신업종에서 AT&T와 버라이즌은 각각 2% 이상, T-모바일은 약 4%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노동 통계국 고용 통계 수정 발표가 나온다. 두 지표는 모두 연준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