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가점의 기점이 되는 내야 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5-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달들어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이정후는 지난 9일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정타를 만들진 못했으나 득점권 찬스를 이어주는 안타를 생산하며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두 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71을 유지했다.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무사 2루 찬스에는 유격수와 2루수 사이 애매한 코스로 공을 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는 몸을 날려 공을 막았으나 타자 주자는 이미 1루에 도착한 후였다. 덕분에 3루로 진루한 맷 채프먼은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타로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6회 한 타석을 더 소화했으나 평범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윌리 아다메스의 3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후 4회 이정후가 만든 득점 찬스를 살려 한 점을 추가했고 5회 패트릭 베일리의 솔로 홈런으로 5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5회 조던 롤러의 적시타와 호르헤 바로사의 희생 타점, 6회 일데마로 바르가스의 적시타로 두 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으나 끝내 3-5로 패했다.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74승 71패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메츠는 4연패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