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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가 오는 22일 구속 심사를 받는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관한 영장실질심사는 같은 날 오후 4시에 시작된다.
한 총재는 지난 2012년 9월 남편 문선명 총재가 별세한 후 통일교의 지도권을 행사해 온 이래 처음으로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다. 정씨는 1990년대부터 한 총재의 수행비서로 일하며 2015년 총재 비서실장에 올라 실권을 휘둘러 온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한 총재와 정 전 비서실장에게 공통으로 적용된 죄명은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들이 한 총재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의 허락을 받고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고가 장신구 등을 주고 통일교 현안 관련 청탁을 했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