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동시번역 플랫폼을 이용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
3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매쓰에이아이와 건설현장 맞춤형 AI 동시번역 플랫폼 '호반커넥트'를 공동 개발했다. 한국어로 말하면 다양한 외국어가 텍스트로 동시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실시간 다중 번역 기능을 기반으로 현장 관리자와 외국인 근로자 간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안전교육과 공지사항 전달 등 의사소통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전문용어와 표현을 학습·축적했다. 번역 범위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법률·계약서 등 특수문서 영역까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호반건설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청년주택'과 인천 서구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경북 안동시 '위파크 안동' 등의 현장에서 플랫폼 실증을 진행 중이다.
호반건설 안전보건팀 관계자는 "호반커넥트는 건설 현장 내 언어 소통 문제를 해결해 안전관리 수준과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