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2025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한 외국인 선수 3인방과 재계약을 마쳤다.
LG는 3일 "오스틴 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슨 톨허스트 등 외국인 선수 3명 전원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총액 170만달러(약 25억원, 계약금 30만달러·연봉 110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 치리노스는 총액 140만달러(약 20억원, 계약금 30만달러·연봉 9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 톨허스트는 총액 120만달러(약 17억6000만원, 계약금 20만달러·연봉 8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에 계약했다.
오스틴은 2023년부터 세 시즌 동안 395경기에서 타율 0.315 464안타 86홈런 322타점 26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44를 기록했다. 특히 2024시즌 132타점으로 타점왕을 수상했으며 2023시즌과 2024시즌에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팀의 대표 외국인 타자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 부상으로 11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13 133안타 31홈런 95타점 82득점 OPS 0.988로 여전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올시즌 새로 합류한 치리노스는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7이닝 동안 13승 6패 평균자책점(ERA) 3.31로 팀선발진에 기둥 역할을 했다.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8경기 등판해 44이닝 동안 6승 2패 ERA 2.86으로 팀의 통합우승에 마지막 퍼즐이 되었다.
오스틴은 "내년에 다시 팀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라며 "LG는 나와 우리 가족에게 집과 같은 곳이다. 구단, 코칭스태프, 팬들께 감사드리며 2026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동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치리노스는 "통합우승을 달성한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다시 한번 2026시즌 우승이라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또 KBO 리그 최고의 LG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라며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은 이번 시즌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팀에 더욱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톨허스트는 "2026시즌은 팀과 처음부터 함께할 생각에 기쁘고 열정적인 우리 LG트윈스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라며 "내년에도 LG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말했다.
LG는 "이번 시즌 팀 성적이 보여주듯 세 선수는 공수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오스틴을 비롯하여 치리노스, 톨허스트까지 KBO 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세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인성도 뛰어난 선수로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