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을 놓고 학생들의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로 내홍을 겪었던 동덕여대가 오는 2029년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
동덕여대는 3일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최종 권고안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론화위는 지난 2일 학교 홈페이지에 '공학전환 공론화 결과에 따른 권고안'을 게시하며 공학 전환을 공식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공학 전환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김 총장은 또 "대학 경쟁력 강화, 캠퍼스 시설 개선, 안전한 캠퍼스 환경 조성 등 권고안에서 제기된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단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 특히 공학전환 이후에도 여성 인재가 더 넓은 무대에서 역량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공론화위원회가 제기한 대학 운영 혁신 방안과 구체적 발전 계획은 12월 중 구성원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학 전환 시행 시점은 현재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계획했다.
그는 "현재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는 입학 당시 기대했던 여대 환경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공론화위원회가 제기한 대학 운영 혁신 방안과 구체적 발전 계획은 12월 중 구성원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갈등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부정적 외부 이미지를 개선하며, 재학생과 구성원 모두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입장문은 그동안의 공론화 과정에서 발생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구성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제 우리는 지난 갈등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부정적 외부 이미지를 개선하며, 재학생과 구성원 모두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번 입장문은 그동안의 공론화 과정에서 발생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구성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마련됐다.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부탁드리며, 대학 발전을 향한 담대한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