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미등록 논란 2주만에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완료했다.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VIP 시사회에 참석한 뮤지컬 배우 옥주현. /사진=뉴스1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소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쳤다.

23일 대중문화예술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옥주현이 대표로 있는 '타이틀롤'은 이날 대중문화예술기업 등록을 마쳤다. 지난 9일 옥주현이 설립한 1인 기획사 타이틀롤과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옥주현은 소속사를 통해 "2022년 4월 1인 기획사 설립 후 대중문화예술기획업등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시 행정절차에 대한 무지로 인해 일부 절차의 누락이 발생하여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며 "실수를 인지한 후 곧바로 보완절차를 밟아 지난 10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신청을 마쳤고, 현재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관련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하고 투명한 자세로 활동하겠다"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죄송함을 전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는 연예인은 반드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결한 계약은 모두 위법으로 간주되며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도 가능하다.

옥주현 외에도 가수 성시경, 배우 강동원, 가수 송가인, 가수 김완선, 그룹 2NE1 씨엘 등 일부 스타들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기획사를 운영해온 사실이 적발됐으며, 현재 등록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법령 인지 부족 등으로 법률 제정 이전에 설립된 기획사의 미등록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하고, 오는 12월31일까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