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홍 군락지에서 관광객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디. /사진제공=양주시

초가을 햇살 아래 붉고 자줏빛으로 물결치는 천일홍 군락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장관을 이루며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양주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제7회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개최, 시민과 관광객에게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가을의 서정'을 선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주제는 '천 일 동안 이어지는 일곱 빛 이야기'다. 천일홍 꽃의 일곱 가지 색상에 착안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형 꽃 축제로 기획됐다. 이미 '핑크뮬리 명소'로 알려진 나리농원은 천일홍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더하며 양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는 3일간 테마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6일에는 하늘물공원에서 시작되는 플라워 퍼레이드, 개막식, 가수 알리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27일에는 플라워패션쇼와 함께, 전국 단위 버스킹 챔피언십 결선, 보라미유·도미노보이즈 등의 공연이 열린다.

특히 이날에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2002년 히트곡 'Sea of Love'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유튜브 등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정겨운 주무관(닉네임 진 주무관)이 진행하는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정 주무관이 각종 패러디를 통해 양주를 꾸준히 알리며 '시민과 소통하는 공무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인 만큼, 이번 무대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은 천일홍 퀴즈대회, TV조선 '왔수다 만물트럭' 공개 녹화, 그리고 김준수·윤준협·성리·이수연·별사랑 등이 출연하는 릴레이 콘서트로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버스킹 경연대회, 플래시몹,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양주가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각인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