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주요 은행의 1년 만기 예금상품의 금리가 연 2.5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 추석 명절 아이들의 용돈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아동 적금상품에 굴려보자. 저금리 기조 속에 최대 연 10%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임산부 고객을 위한 최고 8% 금리의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을 판매한다. 적립식과 자유적립식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의 기본 이자율은 연 2.5%에 다둥이 가정에서 많은 부대조건을 충족해 가입하면 최고 5.5% 우대금리가 부여돼 연 8%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결혼과 임신, 난임, 출산 중 하나라도 해당이 있으면 연 1%를 추가로 준다. 다둥이 가정에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2자녀 가족은 연 1.5%, 3자녀 가족은 연 2.5%를 부여한다. 2007년 이후에 출생한 자녀라면 모두 해당이 된다.

여기에 본인 명의 신한은행 통장을 통해 신한카드의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 결제 실적이 있다면 연 1%를 더 주고 부모급여와 영아·양육·아동수당 중 한 가지를 본인 명의 신한은행 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해도 연 1%를 추가로 준다. 신한은행 입출금통장 신규 대상이거나 입출금통장 중 거래 중지 계좌만 보유한 경우에도 1%를 더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은 임신확인서를 제출하면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스타클럽 등록 가족 중 만 18세 이하 자녀 수에 따라 최고 연 4%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고 국민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아동수당 수령 등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10.0%가 제공된다.

IBK기업은행의 'IBK부모급여우대적금'도 연 6.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납부 한도는 월 50만원 이내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부모 급여 또는 아동수당을 6개월 이상 입금받아야 한다.

토스뱅크가 내놓은 '아이적금'은 토스뱅크의 '아이통장'을 보유한 고객에게 최고 연 5.3% 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NH아동수당우대적금'도 아동수당 수령, 형제자매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6.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높은 금리의 상품을 비교하고 검색할 수 있는 '저출생 극복 상품 공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공시 사이트에는 총 27개의 상품이 등록됐고 참여 은행과 상품이 점차 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자녀 명의 계좌는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높은 금리를 주는 아동 적금 상품에 가입한 후 이벤트를 통해 특별금리 우대 쿠폰 등을 이용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