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전경. /사진제공=거제시

거제시가 민생 안정, 시민 안전, 조직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오는 29일 자로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전략적인 시정운영, 현장행정 대응력 제고, 그리고 국정과제 반영을 목표로 추진됐다.


우선 기획예산실을 기획실과 예산실로 분리해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체납세 징수를 전담할 '징수기동TF'를 신설해 조세 정의 실현에 나선다. 지역경제과는 '민생경제과'로 명칭을 바꿔 시민공감실 현장기동팀과 사회복지과 행복생활민원 기능을 통합, 민생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재난 대응과 바다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능 강화도 눈에 띈다.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을 구분해 '시민안전과'와 '재난대응과'를 별도로 운영하고, 수산과와 어촌발전과를 분리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고수온·적조 등 급변하는 해양환경에 대응한다. 또한 사회복지과에 '통합돌봄팀'을 신설, 의료·요양·돌봄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재편도 이뤄졌다. 공원관리사업소는 환경녹지국 소속 '공원과'로 전환해 한·아세안국가정원 등 정책 기능을 수행하고, 관광과와 해양관광과를 통합해 중복 기능을 해소한다.


이번 개편과 함께 226명의 재발령, 110명의 전보 등 총 336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국정과제에 발맞춘 시정을 추진하겠다"며 "민생과 안전, 행정 효율성을 고루 갖춘 미래지향적 조직체계를 완성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