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네이버) 주가가 2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인다. 두나무 합병 관련 재료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2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5250원(1.99%) 하락한 25만82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네이버는 두나무 자회사 100% 편입 관련 발표 소식으로 26만3500원 상승 마감했으나 재료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비상장자회사인만큼 현금할인모형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두 회사 기업가치 비율은 1대3.064569로 정해졌다. 발행주식 총수를 고려한 주식 교환가액 비율은 2.5422618대 1로 결정됐다. 두나무 주식은 1주당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은 17만2780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두나무 합병이 양사에 모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주식 교환이 마무리된 네이버파이낸셜의 1, 2대 주주의 의결권을 확보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연결종속법인으로 유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합병이 마무리되는 2027년 이후 4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회사의 통합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통합으로 인해 네이버는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존 광고, 커머스, 콘텐츠 사업 이외에 핀테크 사업의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