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이 코스피 입성 첫날 따블을 기록했다. /사진=명인제약

명인제약이 코스피 입성 첫날 이른바 '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명인제약은 공모가(5만8000원) 대비 103.28%(5만9800원) 오른 11만780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에는 12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명인제약은 잇몸 질환 치료 보조제인 '이가탄'으로 이름을 알렸다. 일반의약품 '메이킨' 등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조현병·우울증 등 정신질환과 치매·파킨슨병·뇌전증 등 신경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됐던 수요예측에서 희망범위(4만5000원~5만8000원) 상단인 5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당시 참여 기관의 약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5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약 17조3634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명인제약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 연구개발(R&D) ▲팔탄1공장과 발안2공장의 생산설비 증설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