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2일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시스


2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07% 상승한 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61% 급등한 39만1000원을 기록하며 39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텔이 7% 이상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1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05% 상승한 6500.28포인트를 기록했다.

인텔이 급등세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7.12% 급등한 35.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1776억달러로 늘었다.


로이터는 인텔이 경쟁사인 AMD를 파운드리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AI 전용 칩을 생산하는 AMD는 현재 대만의 TSMC에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해왔다.

아직 TSMC와의 기술격차는 크지만, 인텔이 AMD의 칩을 위탁 생산한다면 미국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이 커진다. 이같은 호재로 인해 인텔은 7% 이상 급등했다.

이뿐 아니라 또 다른 반도체주인 미국 최대 D램 업체인 마이크론도 8.86% 폭등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잭스가 마이크론을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반도체주로 선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급등하며 사상 최초로 시총 4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던 엔비디아도 0.36% 상승한 187.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엔비디아의 상승은 미국 민간부문 고용이 급격히 둔화한단 소식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