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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사업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풀가동 체제를 유지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명절 연휴 기간 국내 반도체 공장을 하루종일 가동한다.
삼성전자는 경기 기흥·화성·평택 공장 등에서 D램과 낸드를 비롯한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연휴에도 4조 3교대 체제 근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직원들 편의를 위해 연휴에 이들 사업장에서 각 지방으로 이동하는 귀향 버스도 운영한다. 연휴 근무자들을 위한 특식도 제공한다.
SK하이닉스도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풀가동한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4조 3교대로 운영한다.
반도체는 업종 특성상 공장 가동을 멈추기 어렵다. 생산라인이 중단되면 제작 중인 웨이퍼를 전량 폐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공정을 중단하면 이를 다시 조성하고 재가동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공정을 다시 조성하는 데에만 최소 수백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AI 시장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수요가 커지는 만큼 생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미 올해 최신 HBM 물량을 엔비디아에 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