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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노면 파임 현상인 '포트홀'이 최근 5년간 2만6000여건 발생하며 차량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도로공사가 피해 차량에 배상한 5년간 누적 금액은 154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2만648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440건에서 2023년 5801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4992건으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전체 발생 건수 중 2만2606건(85%)이 공용 20년이 지난 노후 노선에서 집중 발생해 향후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피해배상 건수와 배상 금액도 꾸준히 늘었다. 2020년 795건(14억원)에서 2024년 3375건(42억원)으로, 5년 사이 건수는 약 4.3배, 배상금액은 약 3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배상 건수는 총 9705건, 배상금액은 총 154억원이다.
같은 기간 노선별 배상 건수 및 배상액을 살펴보면 영동선이 2337건(약 42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체 배상액의 27%를 차지했다. 이어 ▲중부선 1397건(21억원) ▲수도권제1순환선 1361건(19억원) ▲경부선 1105건(18억원) ▲서해안선 987건(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하루 수백만 대가 통행하는 고속도로에서 포트홀은 이용객에 대한 심각한 안전 위협"이라며 "노후 노선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포장 개량·리모델링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 국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