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강화에 나서자 국내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했다. 사지은 희토류 광산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희토류 및 관련 기술의 수출 제한을 강화하자 국내 희토류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6분 기준 유니온머티리얼은 전 거래일 대비 393원(30%) 오른 1703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다.


같은 시각 유니온은 610원(14.32%) 오른 4870원, 노바텍은 1500원(8.04%) 뛴 2만150원, 동국알앤에스는 160원(6.97%) 올라 2455원에 거래되는 등 희토류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이번 주가 급등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가 발표된 이후 국내 관련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9일 중국 외 지역에서 중국산 희토류를 혼합해 영구자석 재료나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 등을 제조하는 경우해당 제품에 특정 희토류가 0.1% 이상 함유됐다면 '이중용도 품목 수출허가증'을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산 희토류를 활용한 채굴, 제련·분리, 금속 가공, 합금 및 2차 자원 재활용 관련 기술을 이용해 해외에서 생산된 사마륨(Sm), 디스프로슘(Dy) 등 제품도 수출 제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조치는 희토류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을 차단하고 자국 내 공급망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