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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부부' 남편의 육아 회피 현장이 공개된다.
13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육아와 살림에 지친 아내를 뒤로한 채, 온갖 핑계로 육아를 회피하는 '사춘기 부부' 남편의 일상이 그려진다. 남편은 "집에 들어가면 스트레스"라며 아이들을 외면하고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즐겨 MC들을 놀라게 만든다.
5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26세 동갑내기 '사춘기 부부' 아내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아이들의 등원을 준비하고, 등원을 시키자마자 온종일 쌓인 빨래와 집안일을 시작한다. 아이들이 하원하자 아내는 출근 준비에 나선다. 반면 남편은 퇴근 후 집으로 곧장 오지 않고 편의점에서 음료를 마시며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한다. 이에 남편은 "육아를 도와주는 게 힘들다. 집에 들어가면 스트레스받는다"고 털어놓는다.
출근하는 아내와 교대한 남편은 집에 오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눕는다. 심지어 남편은 일하고 있는 아내를 집으로 불러내기까지 한다. 남편은 아이들에게 "엄마 빨리 오라 그래"라며 울음을 유도하고, 아내에게 "엄마 없으면 안 잔대"라고 전화를 걸어 조기 퇴근하게 만든다. 아내가 돌아오자 남편은 "내가 너 3시간밖에 일 못한다고 했지"라며 장난스럽게 웃어 MC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이에 소유진은 "아빠 같지가 않다"며 당황한다.
남편은 아내를 집으로 불러놓고 밤늦게 홀로 외출해 취미 생활을 즐긴다. 자정이 넘도록 여가를 보내는 남편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보다 취미 생활이 더 중요한가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남편은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분은 부모력이 제로"라고 냉정하게 일침을 가한다.
또한 남편은 운전 중 급차선 변경을 한 차량에 클랙슨을 길게 누르고 폭언을 퍼붓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남편은 "방송 아니었으면 XXX였어"라고 해 MC들을 얼어붙게 만든다. 대체 남편이 유독 운전 중 이토록 분노를 참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