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 700명을 해고한 후 취소했다. 사진은 CDC 청사 전경. /사진=로이터

미 정부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들을 대규모로 해고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10일 밤 CDC 직원 1300여명에게 해고 통지가 내려졌다. 그런데 다음날 11일 이들 중 700여명에게는 해고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가 발송됐다.


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발송된 해고 통지서 코딩 오류로 인해 잘못된 해고 통지가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600여명은 실제로 해고됐다.

CDC를 관할하는 보건복지부 커뮤니케이션 담당관 앤드루 닉슨은 "잘못된 통보를 받은 공무원들은 기관에서 해고된 적은 없으며 모두 감원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해고 통보받았다가 정정돼 신분이 유지되는 직원 중에는 전염병 발생 시 가장 먼저 대응하는 역학전문요원(EIS)과 CDC 대표 학술지인 '주간 사망률·발병률 보고서(MMWR)' 발행팀, 국가예방접종호흡기질환센터, 글로벌건강센터, 공중보건인프라센터 인력이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진행된 후 지난 10일부터 연방 공무원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