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안군민 절반 이상이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이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55.0%를 기록했다. 매우 찬성은 32.6%, 찬성은 22.4%였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9.2%에 그쳤다. 매우 반대는 24.2%, 반대하는 편은 15.0%로 나타났다. 잘 모름 응답은 5.8%였다.
이번 조사는 남도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동일 조사기관이 실시한 지난 조사에서 찬성률이 과반(53.3%)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약 2%p가 더 상승한 것이다.
전남도는 상승세 배경을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 주도 해결 의지 표명 이후 도에서도 '무안군민의 편에서 무안군이 국토 서남권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무안군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무안군 전 세대에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또한 무안군이 최근 입장문을 통해 6자 TF 참여의사를 다시 한번 밝히고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 등 세 가지 선결조건 해결을 요청한 점도 군민 기대감 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로 △국가 주도의 무안 지역개발(27.1%) △무안군민 의견 수렴 선행(23.1%) △소음·환경 피해 대책 마련(21.5%) 등이 꼽혔다.
무안군의 6자 TF 참여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9%가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해 통합이전 찬반 입장을 떠나 6자 TF 내 대화를 통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다수 군민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합이전에 대한 지역 내 찬반 논란을 마무리 짓기 위해 무안군민의 주민투표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9.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역 현안 결정 과정에 주민 의사를 직접 반영하길 바라는 민심이 확인된 결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찬성률이 지속 상승하는 것은 바람직한 흐름"이라며 "6자 TF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무안군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