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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산업장관이 관세 협상 논의를 시작했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무역 합의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회의에 동석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이 그동안 이견을 보인 3500억달러(약 496조4750억원) 규모 대미 투자 자금 조달 방안과 수익 배분 방식 등에 대한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 7월 말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고 한국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투자 펀드 자금 조달과 수익 배분 구조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미국이 최근 기존 '전액 현금'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새로운 투자안을 제시했으며 우리 정부는 이를 검토 중이다.
김 장관과 함께 이날 미국에 도착한 김 실장은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와 비교해볼 때 가장 양국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협상하고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 실장과 김 장관,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도착 후 백악관을 찾아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장과 약 50분 동안 회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