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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식품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들이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2025 식품산업 ESG 공동실천 선언식 및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웰푸드, 오리온, 풀무원, 남양유업 등 주요 식품기업과 협력사,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ESG 경영 확산을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다졌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주원철 식품산업정책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식품산업 전반에 ESG가 뿌리내리기 위해선 업계의 자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도 식품 분야에 특화된 가이드라인 개발과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며 업계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석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기후변화와 원재료 수급 불안 속에서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이번 선언은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ESG 도입을 돕는 기반이 될 것이며 중기중앙회 역시 맞춤형 컨설팅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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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의 핵심인 'ESG 공동 실천 선언문 낭독'은 원청사 대표로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가, 협력사 대표로는 송승혁 바라 대표이사가 나섰다. 선언문에는 ▲기후변화 위기 공동 대응 ▲인권 존중 및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투명·윤리 경영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진 서명식에는 황성만 오뚜기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이우봉 풀무원 총괄 CEO,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 등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전자패드에 서명하며 실천을 약속했다. 기념 촬영에는 주원철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김석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주요 내빈도 함께 자리했다.
2부 포럼에서는 김동수 김앤장 ESG 경영연구소장과 홍연아 공주대학교 교수가 'ESG 경영의 새로운 변화'와 '지속가능성을 향한 길'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