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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DLS)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발행금액이 7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48% 이상 급증했고, 발행잔액도 37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KSD)이 22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DLS 발행·상환 실적'에 따르면, DLS 발행잔액은 37조5425억원으로 직전 분기(35조3483억원) 대비 6.2%, 전년 동기(31조5660억원) 대비 18.9% 증가했다.
3분기 DLS 발행금액은 7조 625억원으로 직전 분기(6조 4,225억원) 대비 10%, 전년 동기(4조7578억원) 대비 48.4% 증가했다. 종목 수도 717개로 직전 분기(699개) 대비 2.6%, 전년 동기(610개) 대비 17.5% 늘었다.
발행 형태별로는 사모 발행이 5조4864억원으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사모 발행은 직전 분기(4조3825억원) 대비 25.2%, 전년 동기(3조2583억원) 대비 68.4% 급증했다.
반면 공모 발행은 1조5761억원으로 직전 분기(2조 400억원) 대비 22.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1조4995억원) 대비로는 5.1% 증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금리연계 DLS가 5조460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7.3%를 차지했다. 신용연계 DLS는 8645억원(12.2%)으로, 금리와 신용 두 유형이 전체의 89.5%인 6조3246억원을 차지했다.
환율연계 DLS는 4386억원(6.2%), 지수형은 2000억원(2.8%)에 그쳤다.
발행사별로는 하나증권이 1조737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5622억원), 키움증권(4890억원), IBK투자증권(4595억원), 대신증권(4547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발행금액은 3조7027억원으로 전체 20개 발행사 발행금액(7조625억원)의 52.4%를 차지했다.
3분기 DLS 상환금액은 5조2977억원으로 직전 분기(4조2657억원) 대비 24.2%, 전년 동기(4조4210억원) 대비 19.8%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 금액이 4조2631억원으로 전체의 80.5%를 차지했다. 조기상환과 중도상환 금액은 각각 7246억원(13.7%), 3100억원(5.8%)이었다.
DL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은 고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예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 금리연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