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이 포항공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포항공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불행한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사고 원인 규명 및 책임 소재 파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반 시스템과 현장을 점검해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진정성을 다해 유가족 분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1시40분께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 1명이 후진하던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