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인공지능이 축사 내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의 발정과 분만 시기를 농장주에게 알려주는 ‘한우 스마트팜 번식 관리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와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한우 스마트팜 번식 관리 시스템' 보급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시범사업은 한우 농가 5곳을 시범사업장으로 선정해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인공지능 기술과 축산 정보통신 장비를 접목하여 한우의 번식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축사 내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발정 및 분만 시기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알려주는 첨단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가축의 목이나 발목에 센서를 부착하거나 체내에 장치를 삽입해 발정 시기를 탐지했으나, 이러한 방식은 가축의 스트레스 유발 및 질병 전파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영상 기반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도입해, 사람의 개입 없이 CCTV 영상을 통해 한우의 발정 징후와 분만 상황을 자동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 적외선 카메라는 한우의 발정 행동(예: 승가행동 등)을 인식하고, 번식관리 프로그램이 이를 분석해 발정이 확인되면 즉시 농장주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송한다. 이를 통해 암소의 발정 시기와 분만 상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 송아지 생산성 향상과 임신율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