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논의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진은 지난 21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오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했지만 끝내 결렸됐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운영위원회 여당 간사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과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속실장을 오전 중에 출석시키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그렇게는 안 된다'며 주 질의가 끝나는 오후 3시까지 출석시키라고 했다"고 밝혔다. 문 원내수석은 이어 "대통령 일정이 있어서 오전 중에 (출석)하겠다는 것이었는데 국민의힘이 받아주지 않아 합의가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협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김 부속실장을) 오전 중에만 출석시키겠다고 했지만 오전에는 각종 업무 보고만 진행되고 사실상 증인 출석은 1시간 밖에 안 되는 것"이라며 "형식적으로 출석했다는 명분 쌓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적어도 주 질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해 김현지 실장 출석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김 실장 출석을 두고 합의하지 못하자 나머지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역시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