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한국식생활교육학회가 주최한 '제14차 식생활교육매체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장려하고 우수한 교육 매체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전국 식생활교육기관이 참여한 행사다. 의성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역 특산물 '의성 육쪽마늘'을 주제로 한 유아 대상 식생활교육 동화책과 교구 '육쪽마늘 쪽쪽쪽'을 출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육쪽마늘 쪽쪽쪽'은 동화책과 교구로 구성된 교육매체로, 동화책에서는 맛을 잃은 마을을 구하는 육쪽마늘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마늘의 영양적 가치와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교구는 마늘농장 체험, 스토리텔링, 컬링 게임 등 놀이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식재료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의성 농산물의 지역성·정체성을 반영한 로컬푸드 기반 교육자료로서,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표준화 커리큘럼 모델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는 물론, 늘봄학교 및 돌봄 프로그램에서도 확장 활용 가능한 우수 콘텐츠로 평가됐다.
아울러 센터는 지난 '제8회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 기간 동안 '육쪽마늘 형제 이야기' 체험부스를 운영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소재로 한 교육자료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배우는 즐거운 식생활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