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가 15년째 이어온 나눔의 전통을 올해도 이어갔다. 업계 85개 회사에서 1천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김치 7만4천kg을 담그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9일 여의도공원에서 금융투자회사 및 증권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제15회 사랑의 김치페어' 기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증권·자산운용·선물·부동산신탁사 등 금융투자업계 85개 회사에서 1천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하며 규모와 열기 모두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총 3억4200만원의 기부금도 모였다. 업계의 따뜻한 나눔 정신이 기부금 규모로도 증명된 셈이다. 이날 담근 7만4000kg에 달하는 김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16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사랑의 김치페어는 2011년 소외된 이웃의 월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며 참여 기업과 봉사 인원, 기부 규모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행사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투자회사 및 증권유관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도 참석해 축사를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상생금융을 격려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우리가 담근 김치 한 포기 한 포기에는 금융투자업계의 따뜻한 마음과 상생의 철학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전문성과 연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자본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