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올 3분기 매출 확대에 성공하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졌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주요 의약품 매출이 오른 가운데 연구개발 성과도 나타났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올 3분기 매출 408억원, 영업이익 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9% 줄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올 3분기 의약품 매출은 355억원을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5% 상승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은 지난 8월 유비스트 미생물성 지사제 처방 시장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했다.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가 매출 100억원을 조기 달성해 바이오탑과 함께 200억원 매출 '메가브랜드' 달성에 다가섰다. 탈모치료제 헤어그로는 250만정 판매를 기록하며 피나스테리드 1mg 제네릭(복제약) 처방조제약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은 지난달 그레이브스병(GD) 임상 2상 치료 중단 후 6개월 유지 효과 데이터를 통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제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상 결과 바토클리맙 치료 중단 후 6개월간 약 80%의 환자가 갑상선 호르몬 정상 수치를 유지했으며 이 중 절반이 항갑상선제 없이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올 4분기에는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3상 결과 확보가 예정돼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올 3분기는 혁신 신약 임상 진전과 견고한 의약품 매출이 어우러져 내실을 강화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며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