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30일 열린 ‘부천 루미나래’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30일 '부천 루미나래' 개장식을 개최하고 3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루미나래는 자연과 빛, 디지털 콘텐츠가 융합된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 일대에 조성됐다.

루미나래는 총 1.5km의 관람로에 12개 테마 구간으로 구성된 야간 경관 프로그램 '도화몽(桃花夢)'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도화몽'은 부천의 상징인 복사꽃을 모티브로 계절과 날씨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은 숲길을 따라 △기상낙원 △무지개·밤이슬 △비 △달밤 △도화씨 △천둥 △바람 △오로라 △은하수 △눈 △날씨터 △유성우 등 다양한 날씨 변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루미나래는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운영 후 다음 날이 휴무일로 지정된다.

입장은 회차별 최대 120명까지 가능하며 이 중 80명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나머지는 현장 구매로 입장 가능하다. 입장료는 초등학생·경로 9,000원, 중고등학생·군인 10,000원, 성인 12,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부천시는 입장객에게 지류형 지역화폐 '부천사랑상품권'을 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부천시민은 6000원, 타 지역 방문객은 3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이는 약 1200곳의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루미나래는 관람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도입할 예정이다. 전용 키링을 활용해 특정 구간에서 색다른 연출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루미나래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해 부천의 관광과 지역경제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며 부천의 특별한 밤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