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31일 3분기(7~9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러 업체들이 현재 엔비디아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LG전자도 마찬가지"라며 "다양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생태계에 합류해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LG전자는 31일 3분기(7~9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러 업체들이 현재 엔비디아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LG전자도 마찬가지"라며 "다양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생태계에 합류해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가 선보인 범용 휴머노이드 표준 모델 '아이작 그루투'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Physical)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LG전자와 엔비디아 모두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학습 다양성 확대가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습 데이터의 생성과 강화, 학습 기반 로봇 학습 모델의 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LG전자가 가전·전장·창업 사업 등 다양한 공간에서 축적해 온 데이터가 방대하다. 이 데이터가 피지컬 AI 고도화를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냉각수를 순환시켜 AI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관리하는 액체 냉각 방식의 핵심 장치인 CDU(냉각수 분배 장치) 공급을 위해 엔비디아 인증을 추진 중"이라며 "엔비디아가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LG전자가 미래 기술 혁신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