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국 온병원 교수가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병원

부산 온병원이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담낭절제술 100례를 달성하며 지역 로봇수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3월 첫 수술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부산·울산·경남권 단일공 로봇수술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온병원은 "이 병원 통합소화기센터 김건국 교수(전 가천의대 길병원 간담췌외과)가 지난 3월27일부터 10월24일까지 총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 SP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고 3일 밝혔다.


환자 중 88%가 부산 지역 환자였으며, 22세부터 81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수술이 진행됐다. 여성이 61명(61%)으로 남성보다 다소 많았고, 평균 연령은 49세였다.

김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은 복강경보다 15배 이상 확대된 시야를 제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안전성과 정확성 면에서 기존 복강경의 한계를 넘어선 진정한 최소침습 수술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