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취약계층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공공의료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경제과학진흥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의료비 체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를 영상진단 분야에 도입해 CT·MRI·X-ray 등 의료영상을 의료진이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도록 지원, 진료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의료진 대비 환자 수가 많은 공공의료원에서 취약계층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해 12월 말까지 경기 남부 지역의 공공의료원(수원·안성·이천병원)에서 AI 진단보조시스템을 활용한 무료 의료영상 촬영 및 검진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상은 취약계층과 의료급여 수급자 180여 명으로, CT·MRI·X-ray 촬영과 판독 지원을 포함한다.
병원별 지원 분야와 인원은 수원병원 뇌 MRI 25명, 뇌 CT 37명, 이천병원 뇌 MRI 28명, 안성병원 뇌 CT 40명, 뇌 MRI 10명 등 총 180명이다. 경기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의료 현장에서 AI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높여 공공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이번 AI진단보조시스템의 공공의료 현장 실증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부담을 줄이면서 도민에게는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의료체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