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선정됐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사진=로이터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합작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개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4일(한국시각) 투표로 선정된 MVP와 사이영상, 감독상 최종 후보 3인을 공개했다. WS를 제패한 다저스는 MVP와 사이영상 부문에서 최종 후보를 배출했다.


내셔널리그(NL) MVP 후보는 오타니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등 3인이다. 만약 오타니가 수상할 경우 3년 연속 수상이자 개인 통산 4번째 MVP를 차지하게 된다. 메이저리그(ML) 역사상 MVP를 받은 4번 받은 선수는 배리 본즈뿐이다.

오타니는 LA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2021년과 2023년 투타 겸업으로 두 번의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차지했다. 2024시즌 다저스로 이적한 후에는 타자로만 전념하며 50홈런 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세 번째 MVP를 수상했다.

팔꿈치 재활을 마친 오타니는 올시즌 다시 투타 겸업으로 돌아갔다. 타석에선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2.87을 기록했다.


AL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3인이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LA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선정됐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야마모토. /사진=로이터

야마모토도 사이영상 후보로 올랐다. 야마모토는 올시즌 30경기 12승 8패 ERA 2.49 201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경쟁자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라 수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스킨스는 약팀 피츠버그의 에이스 노릇을 하며 32경기 10승 10패 EAR 1.97 216탈삼진을 잡아냈다. 산체스도 올시즌 32경기 13승 5패 ERA 2.50 212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AL 사이영상 후보로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헌트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수상자인 스쿠발은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한다.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는 NL에선 테리 프랭코나(신시내티 레즈)와 팻 머피(밀워키), 롭 톰슨(필라델피아)가 선정됐다. AL에선 존 슈나이더(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스티븐 보트(클리블랜드), 댄 윌슨(시애틀)이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WS 우승을 이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