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성과 등을 기반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53.0% 대비 3.7%포인 상승한 56.7%인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세부 내용을 보면 매우 잘함이 46.4%, 잘하는 편이 10.3%였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못함이 30.6%, 잘못하는 편이 8.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1.3%→54.8%), 인천·경기(53.5%→59.9%), 광주·전라(71.9%→77.6%), 서울(49.8%→53.8%)에서 올랐다. 대구·경북(46.7%→38.4%), 대전·세종·충청(59.5%→52.5%)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42.0%→53.5%), 30대(44.3%→49.5%), 40대(65.7%→69.0%), 20대(36.3%→37.9%), 50대(64.9%→66.1%)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54.7%→59.8%), 진보층(78.8%→82.7%), 보수층(28.2%→30.4%)에서 모두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4주 만에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주 초 지지율은 APEC 성과와 코스피 4200선 돌파 및 예산안 시정연설 등 외교·경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 코스피 급락과 환율 상승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이 대통령의 재판중지법 철회와 야당의 재판 재개 촉구가 정치적 부담으로 더해지면서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응답률 5.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